이재명 “대통령 말 한마디로 쑥대밭 현장...교육은 범죄수사와 달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6. 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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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행정 가리기 위한 겁박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윤석열 정부가 올해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교육과정 밖 킬러문항(초고난도) 출제를 배제하는 것과 관련해서 “대통령 말 한마디로 쑥대밭이 된 교육 현장 혼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부가 최근 3년간의 문제를 공개한 것을 언급하고는 “정부가 교육 현장의 혼란을 더 큰 혼란으로 덮을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졸속행정을 가리기 위한 겁박 정치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며 “대통령실이 나서서 ‘이권 카르텔’을 운운하면서 심지어 ‘사법 조치’를 운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교육은 범죄 수사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방향 전환을) 단칼에 무 자르듯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땜질식 조치, 즉흥적 조치로 교육 현장의 혼란을 야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이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에 대해서는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이르면 29일 예정된 개각과 관련 “서울대, 60대, 남성 소위 ‘서육남’으로 시작해서 34일 만에 물러난 교육부총리, 시대착오적이고 반노동적 인식을 가진 경사노위 위원장, 전직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경찰제도발전위원장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오기 인사를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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