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리브스·하치무라에게 QO 제안…RFA 됐다[오피셜]

김하영 기자 2023. 6. 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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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하치무라(왼쪽)와 오스틴 리브스가 레이커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다. 레이커스 공식 SNS 제공



오스틴 리브스(25)와 루이 하치무라(25)가 공식적으로 RFA(제한적 FA)가 됐다.

레이커스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리브스와 하치무라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구단에서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1년 더 팀에 남아달라고 제안하는 행위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은 선수는 우선 수락한 뒤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거절한 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갈 수 있다.

따라서 퀄리파잉 오퍼로 제시된 금액보다 많은 액수를 받는 게 확정적인 리브스와 하치무라는 RFA(제한된 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RFA는 원소속팀이 다른 팀의 계약을 거부할 수 있는 제한적 FA를 뜻한다.

리브스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4년 102M 달러(한화 약 1,329억 원)로 점쳐지며, 하치무라는 연간 15~18M 달러(약 195~234억 원)에 달하는 4년 연장 계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임스 하든 복귀 여부가 달린 휴스턴 로키츠는 리브스의 잠재적인 매치 대상자로 꼽힌다. 또한, 하치무라는 FA 시장에서 젊은 윙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이 유리한 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최근 일어난 몇몇 트레이드로 인해 샐러리 캡을 비워둔 팀의 수가 줄어들었다. (유타 재즈, 워싱턴 위저즈) 이는 두 사람에게 매치할 수 있는 경쟁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이커스가 보강해야 할 우선순위로 뽑히는 두 선수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브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벤치에 있을 때 득점과 플레이 메이킹 임무를 할 수 있는 온 볼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하치무라는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를 바탕으로 레이커스에 부족한 빅 윙 포지션을 채웠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샐러리 캡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리브스와 하치무라가 원하는 계약을 맞춰줄 수 있다. 따라서 주사위는 두 사람에게 넘겨졌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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