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골든 글러브' GK 3일 뒤, FA신분 된다...맨유, 데 헤아와 계약 연장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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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 헤아와의 계약 연장을 철회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7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맨유와 계약 연장에 서명했지만, 구단은 합의된 제안을 철회했다. 데 헤아는 현재 주급 37만 5,000 파운드(약 6억 2,200만 원)를 대폭 삭감하는 데 동의했지만, 구단은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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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 헤아와의 계약 연장을 철회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7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맨유와 계약 연장에 서명했지만, 구단은 합의된 제안을 철회했다. 데 헤아는 현재 주급 37만 5,000 파운드(약 6억 2,200만 원)를 대폭 삭감하는 데 동의했지만, 구단은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 30일까지다. 따라서 3일 안에 맨유와 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자유계약(FA)신분 상태가 된다. 매체는 "데 헤아는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된다. 데 헤아는 더 낮은 급여의 새로운 제안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당사자 간의 논의가 진행 중이며, 데 헤아는 자신 앞에 놓인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그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데 헤아는 어느덧 맨유에서 13년 차를 바라보고 있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모든 대회에서 544경기를 소화하며 588실점, 190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입단 2년 뒤,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하며 팀의 쇠퇴의 길을 함께했다. 하지만 데 헤아는 그 속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데 헤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 컵) 우승 1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 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차례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데 헤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폼이 하락하면서 딘 헨더슨과 주전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찼고,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장갑을 꼈다. 데 헤아는 올 시즌 클린시트 17회를 기록하며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여전히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고 있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데 헤아는 눈부신 선방과 다르게 발밑이 좋지 못하다. 그렇다 보니 상대에게 허무하게 볼 소유권을 내주는 일이 많은 편이다. 상대도 이를 알고 데 헤아를 향한 강한 압박을 시도해 볼을 길게 차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들고나온다.
현대 축구에서 전방 압박 전술이 강화되면서 골키퍼들의 발밑 기술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데 헤아는 번번이 롱볼을 차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 기조에 맞지 않는 골키퍼라는 의미다.
텐 하흐 감독도 다가오는 여름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데 헤아는 이곳에 머물 것이지만, 맨유와 같은 클럽에서는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가 항상 나의 No.1 골키퍼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11명의 선수로 시즌을 보낼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한 포지션에 두 명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미 새로운 골키퍼 영입 물밑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주인공은 인터밀란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다. 오나나는 과거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오나나가 데 헤아를 대체할 최우선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 맨유는 잠재적인 이적에 대해 인터밀란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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