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묘역 참배한 이낙연 “김대중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
문 전 대통령 만남도 예정
1년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이 전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했다. 설훈,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배 일정에 함께했다.
이 전 총리는 묘역 앞에 분향한 후 약 30초간 묵념했다. 묵념을 마친 후 설 의원, 윤 의원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묘역 옆에는 ‘제45대 국무총리 이낙연’이라고 적힌 흰 화환이 놓여 있었다.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그래서 1년 전 출국할 때 여기 와서 출국 인사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향후 행보에 대해 “우선 인사드릴 곳은 인사드릴 것”이라며 “현재는 거기까지 (행보를)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의 5·18 묘역도 참배할 계획을 세웠다.
이 전 총리는 “당내 어수선한 상황을 어떻게 보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까지 고려하나”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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