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결국 '충격 금액' 1700억 제시한다...EPL 역사상 최고 수준→영입 자신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결국 데클란 라이스(24·웨스트햄) 영입에 1억 파운드(약 1,650억원) 이상을 지불하려 한다.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후부터 라이스를 영입 우선순위로 점찍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를 영입해 다음 시즌 다시 우승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었다. 일찍이 라이스 측과도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문제는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다. 웨스트햄은 아스널의 두 차례 공식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아스널은 1차로 8,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를 2차는 9,000만 파운드(약 1,500억)를 조건으로 걸었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1억 파운드를 고수했다.
새로운 변수도 생겼다. 아스널과 웨스트햄의 협상이 장기전으로 이어지는 사이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맨시티는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일카이 귄도안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 라이스를 낙점했고 9,000만 파운드를 공식 비드했다. 물론 웨스트햄은 맨시티의 첫 번째 제안도 거절했다.
결국 급해진 아스널은 금액을 높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8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웨스트햄에 세 번째 제안을 보냈다. 기본 이적료 1억 파운드에 500만 파운드(약 83억원)의 옵션이 추가돼 총금액은 1억 500만 파운드(약 1,700억원)”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이 제시한 금액은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엔조 페르난데스(첼시)가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1억 2,100만 유로(약 1,700억원)에 버금가는 액수다.
아스널은 이번 제안으로 영입을 기대하고 있지만 논의 사항은 여전히 존재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불 조건이나 거래 구조에 대해서 웨스트햄과 아스널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아스널은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트위터]-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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