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들' 오대환 "장동윤 악역 연기 인정..'악카펠라'? 잘 생겨서 안된다" [인터뷰③]

장우영 2023. 6.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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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대환이 '악마들'이 한국판 '페이스 오프'가 아니라며 차별점을 밝혔다.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과 형사 재환(오대환),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

'악역'으로 정평이 난 오대환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하는 장동윤을 본 느낌은 어땠을까.

오대환도 인정하는 악역 연기를 펼치게 된 장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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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영화 ‘악마들’에서 광수대 소속 형사 재환을 연기한 배우 오대환이 최근 서울 마포구 OSEN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과 형사 재환(오대환),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 배우 오대환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오대환이 ‘악마들’이 한국판 ‘페이스 오프’가 아니라며 차별점을 밝혔다.

오대환은 오는 7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들’(감독, 각본 김재훈)에서 광수대 소속 형사 재환을 연기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과 형사 재환(오대환),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

몸이 바뀌면서 1인 2역을 연기하게 된 오대환은 “감독님께서 물론 다 똑같이 할 수 없겠지만 비슷하게 해줬으면 한다고 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오대환은 오대환이 쓰는 말투가 있고, 장동윤은 장동윤이 쓰는 말투가 있는데 서로가 서로를 따라하면 오히려 거슬릴 수 있고, 관객 분들도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라리 편한 자신의 말들을 사용하되 제스처 같은 특징만 잡아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악마들’을 촬영할 당시에는 오대환도, 장동윤도 다른 작품, 프로그램과 병행하고 있어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예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가 됐다.

오대환은 “그때는 저도, 장동윤도 엄청 바빴을 때다. 그래서 최근에 ‘무비 토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현장에서 보던 모습과 달랐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예민한 상태인 게 캐릭터상으로는 기본 베이스였다. 카메라를 보기만 해도 그 캐릭터의 눈빛과 분위기가 나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악역’으로 정평이 난 오대환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하는 장동윤을 본 느낌은 어땠을까. 오대환은 “악역이 처음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선배라도 연기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건 실례다. 연기에는 답이 없기에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 너무 잘하더라. 나랑 같이 있을 때만 아쉬운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해줬다. 거기에 편집을 하고, 음악까지 입혀 놓으니 어색한 게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대환도 인정하는 악역 연기를 펼치게 된 장동윤. 그렇다면 지난해 악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모여 아카펠라에 도전, 감동을 선사한 ‘악카펠라’가 시즌2가 나오게 된다면 장동윤도 들어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오대환은 “안된다. 장동윤은 잘 생겨서 안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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