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더힐 "푸틴은 프리고진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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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을 일으킨 예프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용병그룹 대표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THE HILL)이 27일(현지 시간) 전망했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NYT)는 프리고진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지, 바그너그룹 지도자로서 남을 수 있을지, 벨라루스 안팎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지, 러시아에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무엇보다 푸틴과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등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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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이 계속 장악하게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
바그너 여럿으로 쪼개 우크라와 전세계 활용할 듯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을 일으킨 예프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용병그룹 대표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THE HILL)이 27일(현지 시간) 전망했다.
푸틴은 TV 연설에서 “바그너 그룹 군인들 대다수는 애국자들”이라며 러시아군에 통합될지, 벨라루스로 갈지, 고향으로 돌아갈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관장 못하게 될 듯
잘보는 또 바그너그룹이 여러 개의 사병 조직으로 쪼개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푸틴이 전 세계와 우크라이나에서 바그너 그룹이 해왔던 일을 지속하는 동시에 한 사람에게 권력을 집중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잘보는 “푸틴이 프리고진을 투옥하거나 살해하지 않고 빠르게 타협한 것은 러시아군에 용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대포밥 역할을 할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들은 전투력이 뛰어난 대포밥들”이라고 설명했다.
바그너용병그룹 외에도 러시아에서 자원 채굴, 정보 조작, 케이터링 사업들을 운영하고 있는 프리고진이 사업을 계속하려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와 새로운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다.
반란 혐의 사면하면서 부패 혐의 적용 가능성 남겨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전투력이 강력한 바그너 그룹을 유지하는 대신 철저하게 감독하고 지도자를 교체한다는 방안에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져 있다.
전문가들도 푸틴이 프리고진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 카트리나 독시 연구원은 푸틴이 프리고진을 형사처벌하고 바그너그룹을 직접 통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권력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본보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리고진의 앞날 모든 것이 아직은 불투명
NYT는 푸틴이 반란이 일어나기 전 바그너그룹을 포함한 모든 비정규 전투원들이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맺도록 지시했으나 이들이 조기에 러시아군대에 편입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며 편입될 경우에도 목숨을 걸고 싸우려들 지도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NYT는 우크라이나 외에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말리, 수단 등지에도 진출해 러시아 정부가 할 일을 대신하고 있는 바그너그룹이 활동을 지속할지 아니면 철수할 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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