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회장의 통 큰 플렉스 "40년째 마을 지키니 이런 일도"

전남CBS 박사라 기자 2023. 6. 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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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이게 뭔 일인가 했지. 시집 와서 마을 지키며 40년을 살았더니 이런 일도 있네."

전남 순천 출신 부영그룹 이중근(82) 회장이 고향 주민들과 동창 등 수백 명에게 1명 당 최대 1억 원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고향인 전남 순천시 운평리 주민 280여 명에게 1명 당 2600만 원부터 1억 원까지 현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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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이중근 회장 고향 마을주민에 통 큰 쾌척
1명당 2600만 원부터 1억 원까지 현금 전달
"마을 지켜준 주민들에 고맙다" 뜻 밝혀
주민들 이 회장에 감사 편지 전달…기념비 추진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부영그룹 제공


"아따 이게 뭔 일인가 했지. 시집 와서 마을 지키며 40년을 살았더니 이런 일도 있네."

전남 순천 출신 부영그룹 이중근(82) 회장이 고향 주민들과 동창 등 수백 명에게 1명 당 최대 1억 원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고향인 전남 순천시 운평리 주민 280여 명에게 1명 당 2600만 원부터 1억 원까지 현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고향 마을 주민을 위한 기부를 진행하기 위해 운평리 마을 이장 7명을 서울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마을을 지켜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의미로 선물을 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주민들의 거주 기간을 알 수 있는 서류와 계좌번호 등을 요청했다.

정강택 운평리 용당마을 이장은 "지난달 다른 마을 이장들과 이 회장을 서울에서 만났다"며 "마을 주민들의 서류를 이 회장 측에 전달하고 난 이틀 뒤 주민들의 통장으로 입금이 됐다"고 말했다.  

격려금은 마을 거주 기간에 따라 5단계로 나눠 차등 지급하고, 거액 증여로 인한 세금도 공제 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평리로 시집온 지 40년째라는 장모씨는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피눈물나게 고생해서 번 돈을 고향 사람들에게 나눈다니 감사하다"고 전했다.  

54년째 살았다는 최모씨는 "너무 황송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마을을 지키고 산다는 이유로 이런 큰 선물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운평리 마을 주민들은 이 회장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냈다. 또한 1억 원 상당의 격려금을 받은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 회장에 대한 기념비를 세우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서면 동산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 순천고등학교 동창생 80여 명에게도 현금을 전했다. 동산초와 순천중 동창생에게는 1억 원, 순천고 동창생에게는 5천만 원씩 나눴다.

이 회장 측은 주민과 동창생에게도 지급 의사를 알렸고, 증여로 인한 세금도 공제 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의 사비 지급과는 별도로 부영그룹은 서면 지역 전 세대와 순천 부영아파트 입주자들에게 공구세트와 참치 세트를 각각 지급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부영아파트 입주자에게도 참치 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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