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젼바이오, 충북대와 야생동물 진단 표준 마련 착수

나은경 2023. 6. 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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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335810)는 국내 5개 야생동물센터 및 충북대학교 수의학과와 협업해 야생동물 혈액 검사의 정상 참고 범위 획득에 나선다.

프리시젼바이오는 강원, 대전, 제주, 전북, 충북 등 총 5개 야생동물센터에 동물용 임상화학 검사기 Exdia PT10V 및 동물용 종합건강검진 패널인 Exdia PT10V Comprehensive Plus 17V 카트리지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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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관리 수준 향상 및 생태계 안정성 확보 기대
프리시젼바이오와 충북야생동물센터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프리시젼바이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335810)는 국내 5개 야생동물센터 및 충북대학교 수의학과와 협업해 야생동물 혈액 검사의 정상 참고 범위 획득에 나선다.

프리시젼바이오는 강원, 대전, 제주, 전북, 충북 등 총 5개 야생동물센터에 동물용 임상화학 검사기 Exdia PT10V 및 동물용 종합건강검진 패널인 Exdia PT10V Comprehensive Plus 17V 카트리지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충북 야생동물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나기정 충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충북 야생동물센터 정동혁 부센터장, 박종면 프리시젼바이오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야생동물 혈액 검사 정상 참고 범위 획득을 통해 야생동물의 건강상태 진단, 멸종 예방 및 생물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인수공통 감염성 질병의 징후를 파악하고 국내 야생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고라니, 너구리 등 다양한 야생 동물들에 대한 혈액검사 표준이 없어 센터에 들어오는 야생동물의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혈액검사 표준을 마련해 야생동물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 상태를 파악함은 물론, 야생동물이 자연환경에서 섭취하는 먹이에 의한 변화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지난해 개정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중장기 보전대책을 5년마다 수립·시행해야 하는데 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나기정 센터장은 “Exdia PT10V를 활용한 야생동물 혈액검사 참조값을 여러 야생동물센터가 공동으로 참여해 구하는 일련의 과정과 결과를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야생동물보전의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개별 센터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국 각지의 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야생동물 혈액검사의 표준을 마련해 우리나라 야생동물 구조관리 시스템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정기 진단에서 비롯되는 동물의 건강 상태 모니터링이 가지는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020년 동물용 임상화학 사업을 시작한 이후 미국, 유럽, 한국 등을 중심으로 임상화학 동물혈액진단 부문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동물진단 선도기업인 안텍과 1182억원 규모의 검사기 및 카트리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나은경 (ee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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