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유럽 최초' 테슬라 슈퍼차저 채택…美표준 지정 추진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 '슈퍼차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볼보자동차가 유럽 차량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미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 '슈퍼차저'를 사용하기로 하는 등 테슬라 충전기준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브랜드 볼보는 자사 전기차가 미국 내에서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테슬라와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미에서는 전기차 충전 규격을 두고 테슬라 슈퍼차저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와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가 경쟁 중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볼보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리비안에 이어 주요 자동차업체 중 4번째로 NACS에 동참하기로 한 것입니다.

볼보는 2025년부터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개국에 판매되는 차량에 NACS 충전 규격을 적용하되 소비자가 원할 경우 CCS 방식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볼보의 짐 로언 최고경영자는 "2030년까지 완전히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여정의 일환으로 전기차 사용을 가능한 한 쉽게 만들고 싶다"면서 "전기차로의 이행을 막는 주요인 중 하나가 쉽고 편리한 충전시설 사용"이라고 NACS 채택 배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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