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한국, 한중우호 말했지만 타이완 등 관련 실제행동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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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우호와 소통을 강조한 박진 외교부 장관 발언에 대해 중국 일부 관영매체가 '진정성' 유무를 거론하며 타이완 문제 등에서 한국 정부의 실질적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와 그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오늘(28일)자 사설에서 박 장관 발언에 대해 "환영하고, 한국이 중국과 마주하길 희망하지만 솔직히 중국인들은 한국 정부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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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우호와 소통을 강조한 박진 외교부 장관 발언에 대해 중국 일부 관영매체가 ‘진정성’ 유무를 거론하며 타이완 문제 등에서 한국 정부의 실질적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와 그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오늘(28일)자 사설에서 박 장관 발언에 대해 “환영하고, 한국이 중국과 마주하길 희망하지만 솔직히 중국인들은 한국 정부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썼습니다.
사설은 이어 박진 장관 발언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미·중간 긴장 완화 흐름에 한국도 따라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데 따른 변화로 해석했습니다.
이어 “타이완 문제에서 한국이 본래의 ‘국외자(局外人)’ 위치로 돌아갈지 여부”를 첫 번째 지표로 거론했습니다. ‘힘에 의한 타이완해협 현상 변경 절대 반대’ 등 한국 정부가 최근 밝힌 타이완 관련 입장에서 물러서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또 미국의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 등 ‘중국 탄압 전략’에서 한국이 ‘소통 촉진자’가 될 것인지 또는 미국 전략에 동참할지와, 지역 안보 문제에서 한국이 함께 평화를 수호할지 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아시아태평양 진출에 길을 닦을지 등이 한국이 진정으로 한중관계 개선·안정을 원하는지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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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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