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바그너가 받은 2조5천억 조사"…프리고진 처벌 수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그룹과 이들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받아간 정부 지원금의 용처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용사들을 언제나 존중해왔지만 바그너그룹의 모든 것은 국가로부터 나왔으며 바그너그룹은 국가 재정으로 설립됐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있다고 공식 확인해주면서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이 벨라루스에 머무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리고진 처벌 안한다 했지만 다른 문제로 처벌 가능성
루카셴코 대통령 "프리고진, 벨라루스에 도착" 확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그룹과 이들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받아간 정부 지원금의 용처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을 형사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방식으로 처벌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러시아 군인들에게 연설을 하면서 "2022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860억 루블(약 1조3070억원)을 받아갔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용사들을 언제나 존중해왔지만 바그너그룹의 모든 것은 국가로부터 나왔으며 바그너그룹은 국가 재정으로 설립됐다"고 말했다. 또 프리고진이 국방부와 조달 계약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군 급식업체 콘코드도 관급계약을 통해 800억 루블(약 1조216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바그너그룹과 프리고진이 받은 지원금은 모두 2조5000억원이 넘는다.
푸틴 대통령은 "지원금을 훔쳐간 사람이 없길 바란다"며 "모든 것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한편, 프리고진은 전용기를 이용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있다고 공식 확인해주면서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이 벨라루스에 머무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계속 머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프리고진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암시한 만큼 러시아의 혈맹인 벨라루스가 프리고진의 안전을 보장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앞서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러시아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이 처음에는 벨라루스로 가겠지만 푸틴은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다시 아프리카로 가서 정글 같은 곳에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아프리카에는 현지의 내전이나 정권의 반대 세력 탄압에 개입하는 바그너의 병력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구서 제일 더운 '데스밸리' 보다 더한 '이곳'…"이 더위는 죽음"
- 2000년전 피자는 이렇게?…폼페이 벽화 발견
- "잘 살아봐라" 전 연인에게 메시지한 50대 징역형…왜?
- "더 벗고 마시고" 막장 유튜버 '천태만상'…무방비 상태
- [단독]"최은순, 동업자 몫 뺏으려 비밀약정" 법정 증언
- 실전 같은 화력훈련에 얼굴 빼꼼 전차병…'전투형 강군' 무색
- 관계악화에 반간첩법까지…한중 교류 정상화 언제?[정다운의 뉴스톡]
- 해운대에서 길 걷던 시민 추행한 주한미군…"만취해 기억 안난다"
- 한상혁, '면직 집행정지' 기각에…즉시 항고
- 호남지역 밤새 폭우에 1명 실종 등 피해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