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대선 경선주자 헤일리 "중국은 제1의 국가안보 위협"

조성하 기자 2023. 6. 28.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7일(현지시간) 대(對)중국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중국을 두고 "이 공산주의 국가는 미국의 안보와 번영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위협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선 시 미군 강화하고 중국과 무역 제한할 것"
트럼프 중국 접근 방식도 비판 "과도하게 우호적"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7일(현지시간) 대(對)중국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은 헤일리 전 대사가 지난 24일 워싱턴에서 열린 '신앙과 자유 연합' 정책 컨퍼런스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06.28.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7일(현지시간) 대(對)중국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중국을 두고 "이 공산주의 국가는 미국의 안보와 번영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위협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업 발전, 사이버 능력을 비롯한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력 증강에 특히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은 단순한 경쟁자 그 이상이자 제1의 국가 안보 위협"이라며 당선 시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발맞춰 미군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무역을 제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 접근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중국에 과도하게 우호적이었다며 "미중 무역관계에 유일하게 집중했지만 나머지 부문에서는 (중국을) 거의 위협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인 2019년 중국의 공산당 지배 70주년을 기념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축전을 보낸 사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행보는) 세계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다"며 "중국 공산주의는 비난 받아야 하며 축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헤일리 전 대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통해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군사 장비를 보내지 않는다면 중국이 최대한 빠르게 대만을 침공하도록 유도하는 꼴"이라고 경고했다.

당내 유력 경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지원이 미국의 국가 안보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간 원조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헤일리 전 대사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를 거론하며 "(이 사태는) 러시아 지도부가 얼마나 약하고 불안정한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