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7월에도 금리 올린다”…긴축 지속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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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강력한 통화정책 긴축 기조 의지를 확인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서 다음 달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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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강력한 통화정책 긴축 기조 의지를 확인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서 다음 달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ECB가 가까운 장래에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완전한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전망에 중대한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7월에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약화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가격 압력은 여전한 가운데 ECB의 금리 인상의 마지막 단계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 대부분은 ECB가 다음 달 수신금리를 3.75%로 0.25%포인트 올린 뒤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보지만, 시장에서는 수신금리가 올해 약 4%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CB의 기준금리는 현재 4.00%다.
라가르드는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너무 빠른 정책 반전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지 않고 과거 조치들이 완전히 구체화하리라는 점을 확인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라가르드의 발언 후 ECB가 마치 7월 금리 인상을 합의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위스 소재 픽테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거시경제 리서치 책임자인 프레데릭 두크로제트는 WSJ에 "(라가르드) 총재로부터 나온 단호한 매파적 어조를 볼 때, 7월 인상은 이미 끝난 합의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책임 글로벌 이코너미스트인 세스 카펜터도 블룸버그TV에 정책입안자들은 필요하다면 계속 올릴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그들이 어느 순간 곧 승리를 선언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라트비아 중앙은행장인 마르틴스 카작스도 이날 경제 확장이 "부드러운 측면"(soft side)에 있지만 스스로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릴 만큼 약하지는 않다며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장인 게디미나스 심쿠스와 함께 7월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심쿠스 은행장은 "우리가 9월에도 계속해 인상하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건 스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금리 인상이 중단될 가능성이 우리가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작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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