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구 러 국방, 반란 사태 후 첫 공개 연설…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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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무장 반란 이후 처음으로 공개 발언을 했다고 미국 CNN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쿠바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일방적인 반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쇼이구 장관의 공개 발언은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지난 23일~24일 무장 반란 사태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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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경질설 불구 푸틴 "내전 막았다" 치하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무장 반란 이후 처음으로 공개 발언을 했다고 미국 CNN이 전했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 알바로 로페스 쿠바 국방장관과 회담하면서 카메라 앞에서 발언했다.
쇼이구 장관은 "오늘날 러시아와 쿠바의 관계는 강화하고 있다"면서 "쿠바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이유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러시아의 중요한 동맹국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쿠바에 대해 불법적인 무역 및 경제 봉쇄를 해 온 상황에서 우리는 쿠바 친구들이 기댈 수 있도록 '자유의 섬'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쿠바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일방적인 반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쇼이구 장관의 공개 발언은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지난 23일~24일 무장 반란 사태 후 처음이다.
그는 이번 반란 사태의 단초가 된 군 세력 간 권력 다툼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프리고진은 쇼이구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의 해임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사투를 벌이는 동안 러시아 군 수뇌부가 탄약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을 여러 차례 공개 비난했고, 반란 직전에도 러시아군이 미사일로 자신들의 후방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쇼이구 장관 거취에도 이목이 쏠렸다.
그는 반란 사태 후 우크라이나 주둔 군 부대를 방문하거나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고위 국가안보회의에 참석했지만 발언하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고, 얼굴도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크렘린궁 광장에서 2500여 명 군인 앞에서 연설하면서 "여러분이 헌법 질서와 시민의 생명, 안전, 자유를 지켰다. 격변에서 조국을 구했고 사실상 내전을 막았다"고 치하하면서 사실상 현재 군 수뇌부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반대로 프리고진에 대해선 지난 1년 간 용병 유지보수 및 인센티브, 케이터링 회사 콩코드와 러시아 국방부 계약으로 각각 1조2000억원 이상을 지불했다면서 사용처를 조사하겠다고 대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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