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미국·호주 주관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참가… 오늘 출항

박응진 기자 2023. 6. 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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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과 해병대가 미국·호주군이 공동 주관하는 다국 간 연합훈련 '2023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참가한다.

우리 군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지휘관인 해군 제53상륙전대장 김태열 대령은 "이번 훈련에 우리 군이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만큼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참가국 간 군사협력 및 우호를 증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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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대대급 병력 및 마린온·천무 등 첫 파견… 실사격 훈련
해군 '마라도함' '문무대왕함'도 함께… 15개국서 3만여명 동원
해군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해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해군과 해병대가 미국·호주군이 공동 주관하는 다국 간 연합훈련 '2023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참가한다.

해군은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을 비롯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전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검'을 뜻하는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은 참가국 전력 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교류협력 강화을 목적으로 지난 2005년 처음 시행된 격년제(홀수년)로 훈련이다.

우리 군은 2019년 이 훈련을 참관한 데 이어 2021년 해군 구축함 '왕건함'을 최초로 이 훈련에 보냈다.

올해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은 7월22일부터 8월4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실시되며, 우리나라와 미국·호주·영국·인도·인도네시아·일본 등 15개국의 함정 20여척, 항공기 60여대, 병력 3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올해 훈련에 마라도함을 비롯해 구축함 '문무대왕함',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해군·해병대 주요 전력과 장병 720여명을 파견한다.

이 가운데 문무대왕함은 내달 1~12일 미 해군 제7함대사령부 주관으로 태평양의 미국령 괌 근해에서 실시되는 연례 연합 해상훈련 '퍼시픽 뱅가드'에 참가한 뒤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각국 전력들은 훈련 기간 중 강제진입작전과 방공전, 대잠·대함전, 해상기동훈련, 사격훈련 등을 실시한다. 우리 K-9 자주포와 천무의 실사격 훈련도 예정돼 있다.

탈리스만 세이버에 우리 해병대 대대급 병력과 마린온, K-9, 천무 등 주요 전력이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우리 군에선 7월21일 열리는 탈리스만 세이버 개회식엔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소장)이, 8월4일 폐회식엔 김영수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장(준장)이 각각 대표 장성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군은 이번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기간 중 입항 환영행사와 함상 리셉션, 주요 인사 예방 및 부대 방문, 한국전쟁(6·25전쟁) 참전비 헌화 등의 군사외교 활동과 해양 방산수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해군이 전했다.

우리 군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지휘관인 해군 제53상륙전대장 김태열 대령은 "이번 훈련에 우리 군이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만큼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참가국 간 군사협력 및 우호를 증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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