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등산, 칼추위속 등산만큼 위험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때이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에선 하이킹 중이던 30대 남성과 10대 아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세의 아버지와 14세·21세의 두 의붓 아들은 섭씨 48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텍사스 빅 벤드 국립공원의 '마루포 베가' 코스를 지나고 있었다.
계곡 근처에서 야영할 경우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면 계곡 물은 급속도로 불어나며, 물가에 설치한 텐트는 순식간에 급류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지정된 야영장에서 야영을 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때이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에선 하이킹 중이던 30대 남성과 10대 아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세의 아버지와 14세·21세의 두 의붓 아들은 섭씨 48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텍사스 빅 벤드 국립공원의 '마루포 베가' 코스를 지나고 있었다. 그러다가 작은 아들이 등산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가족은 국립공원에 응급 구조를 요청했지만 아들을 구하려고 했던 아버지와 작은 아들은 끝내 숨졌다.
국립공원 규모가 미국보다 작은 한국에서도 한여름 산행에 나설 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장마가 겹친 지금 시기는 산에서 조난을 당하거나 사고를 당할 확률이 높다. 여름철 산행 요령을 정리했다.
여름 산행 주의 사항
1 계곡 근처 야영 금지
계곡 근처에서 야영할 경우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면 계곡 물은 급속도로 불어나며, 물가에 설치한 텐트는 순식간에 급류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지정된 야영장에서 야영을 해야 한다.
2 자외선과 더위에 조심하자
강한 햇빛과 더위에 장시간 노출 하게 되면 일사병과 열사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산행에 앞서 평소 챙기던 물의 3배 이상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산행 중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의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오후 3시 이전에 하산을 마치는 것도 사고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3 폭우를 만나면 과감히 철수하자
여름산행 시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고립, 산사태 등 각종 위험요소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만약 산행 중 폭우를 만나게 되면 즉시 하산을 하거나 하산이 어려울 경우 가까운 안전장소로 신속히 이동한다.
4 장마 시에는 능선 통과를 빨리 한다
비가 내리면 천둥 번개 또한 동반된다. 이 경우 능선길은 벼락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하게 능선길을 통과해야 한다면 몸을 웅크려 신속히 지나가고, 나무 밑이나 정자 같은 곳도 벼락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이곳에 머무는 것도 피해야 한다.
5 혼자 산행 금지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시에는 혼자서 하는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 갑작스런 기후 변화로 인해 체력저하가 오면 혼자서 대처해 내기 힘들기 때문에 항상 친구나 지인과 함께 산행해야 한다.
장마철 등산 복장 및 안전수칙
1 비로부터 몸을 보호하자
장마철에는 수시로 내리는 비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산행 시 비를 맞아 옷이 젖게 되면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게 되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장마철에는 비가 스며드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는 방수재킷이나 우비를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2 여벌옷 챙기기
습하고 무더운 장마철에는 굳이 비 때문만 아니라 조금만 움직여도 땀으로 옷이 금세 젖어 들어가고는 한다. 젖은 옷은 몸의 체온을 금방 빼앗기 때문에 갈아입을 수 있는 여벌의 티셔츠, 바지, 속옷 등과 물에 취약한 휴대품도 젖지 않게 방수포장해 준비해야 한다.
3 발목을 덮는 바지를 입자
발목까지 덮는 바지를 착용하면 등산화 안에 빗물이나 흙탕물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발목까지 덮지 않는 바지일 경우 스패츠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4 방수성·통기성 높은 기능성 등산화를 신자
비가 내린 후의 땅은 빗물과 섞여 잘 미끄러져 안전사고를 가져올 수 있다. 운동화보다는 잘 미끄러지지 않는 창을 가진 등산화가 좋고 물에 의해 발이 젖는 것을 막아 주는 방수성과 땀 배출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는 통기성이 높은 등산화가 좋다.
Copyright © 월간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