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속초 청년몰 소상공인 재정지원 '착수'

김기섭 2023. 6. 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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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가 화재 피해를 입은 청년몰 소상공인들에게 피해복구와 영업 재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들에 대한 재정지원에 나섰다.

28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생한 화재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몰 상인들에게 지난 26일 1개월분 긴급생계비로 총 1700만원을 긴급 지급했으며 향후 적정성 심사를 통해 최대 6개월까지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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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이병선 속초시장이 지난 17일 속초 청년몰 갯배(St) 화재현장을 방문, 현장브리핑을 들은 후 청년 상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속초시가 화재 피해를 입은 청년몰 소상공인들에게 피해복구와 영업 재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들에 대한 재정지원에 나섰다.

28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생한 화재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몰 상인들에게 지난 26일 1개월분 긴급생계비로 총 1700만원을 긴급 지급했으며 향후 적정성 심사를 통해 최대 6개월까지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점포가 모두 소실되면서 임시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화재발생 다음날 청년몰 인근에 임시 사무실을 제공하고 있으며 청년들이 요청한 컨테이너 1동을 청년몰 주차장에 설치해 대책회의, 임시 물품 보관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 지원도 시작됐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경영자금 대출 시 이자의 2.5%를 2년간 지원해 주는 '속초시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사업'을 청년몰 피해 상인들에 한해 2배로 확대해 5% 이자를 2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점포별 대출금액은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까지며 지난 26일부터 NH농협 속초시지부를 통해 즉시 신청 가능토록 했다.

또한 점포 복구를 위한 자금 마련 시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정상 영업 중인 점포만을 지원대상으로 하던 강원신용보증재단과의 특례보증 협약을 재해로 인해 임시 휴업 중인 점포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해 26일부터 실행하고 있다.

업체당 특례보증 금액은 최대 5000만원이며 보증기간은 5년 이내다. 특례보증을 희망하는 피해 소상공인은 속초시 추천 후 강원신용보증재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청년몰 화재 피해 상인들의 점포 마련을 위해 점포 내외부 인테리어 비용 등 시설개선비로 점포당 300만원까지 현장심사 없이 지원하기로 했으며 올해 사업은 마감돼 내년 초 지원하게 된다.

한편 시는 청년몰을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리모델링이나 철거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청년상인들이 요구하는 재건축 후 재입점 약속, 대체 공유재산 요구에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사업이 지난해로 종료된 점, 속초시가 이미 막대한 예산을 들여 2016년 전통시장 2층 청년몰 등 두 번의 청년몰 사업을 시도한 점을 들어 청년몰을 재조성하거나 유사사업을 진행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코로나까지 이겨내고 재기를 꿈꾸던 청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져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며 “청년몰 상인들이 하루빨리 영업을 재개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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