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뉴스페이스 대표 선수 제주에 모였다…'인터내셔널 스페이스 서밋 2023′ 개막

국내 기업 컨텍이 주최한 ISS2023 제주에서 개최
국내외 50여개 기업 참가…사프란 등 글로벌 대기업도 참여
발사체·지상국·위성데이터 등 우주산업 관련 다양한 분야 다뤄

인터내셔널 스페이스 서밋2023(ISS2023)이 28일 제주 서귀포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우주 산업의 최신 동향을 살펴보고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서귀포(제주)=이병철 기자

우주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 기업들이 한국에 모였다. 발사체부터 지상국 네트워크, 위성영상 분석, 위성 통신처럼 다양한 분야의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앞으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인터내셔널 스페이스 서밋2023(ISS 2023)이 28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 열렸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상국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 컨텍이 주최한 행사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성희 컨텍 대표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50여개의 국내외 항공우주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선비즈는 이번 행사에 미디어 참여 기업으로 함께 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성희 컨텍 대표는 개회사에서 “한국은 우주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한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만큼 이번 자리를 통해 미래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희 컨텍 대표는 인터내셔널 스페이스 서밋 2023(ISS2023) 개회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우주 산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통찰력을 키울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텍은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내 지상국 네트워크 기업이다./서귀포(제주)=이병철 기자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 한국이 글로벌 우주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이 진정한 우주산업 경쟁자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주의 새 시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우주 산업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우주 산업의 미래를 열기 위해 세계 각국의 우주산업 전문가, 기업인,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뉴스페이스 산업과 우주 개발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행사로 꾸려졌다.

발표와 토론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을 맡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프랑스의 항공기업 사프란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힐스프링 인베스트먼트, 룩셈부르크 대표부 같은 투자 기업·기관도 참여한다. 주관사인 컨텍과 함께 국내 우주 산업 대표 주자로 꼽히는 나라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KT sat, LIG 넥스원도 참석해 한국의 우주 기업이 갖춘 국제 경쟁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될 예정이다.

효율적인 위성 운영을 위한 지상국 서비스 산업은 장비와 서비스로 나눠 최신 동향이 소개된다. 지상국은 우주 공간에 있는 위성을 제어하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역할을 하는데, 최근 고품질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어 우주 산업의 성장을 이끌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지상국 장비 산업을 이끄는 사프란이 참여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가치를 살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발사체, 위성 통신, 탑재체 관련 기업이 해당 분야의 산업 전망과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이성희 대표는 “우주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많은 우주 산업 관계자, 정부 관계자와 함께 우주 산업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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