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응답하라’ 후 욕심 과해졌다..주변 사람들 힘들어져”(‘위라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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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가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힘들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또한 정우는 무명 시절에 대해 얘기하다 "'응답하라' 이후에 생각이 너무 많아졌다. 생각이 너무 많으니까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다. 아무래도 연기를 즐기기보다는 촬영할 때 에너지를 너무 쏟고 욕심이 과해지면서 연기적인 부분에 너무 욕심을 부리고 욕망을 부렸다. 2020년도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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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배우 정우가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힘들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그가 응답하라1994 이후에 힘들었던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정우와 박위는 서로 잘 아는 사이인 듯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촬영을 시작했다. 알고 보니 정우는 박위 아빠 박찬홍 PD가 연출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에 출연했다. 박위는 “아버지가 연출하는 건데 그래서 작년에 아버지 시놉 나오고 세팅 되서 갑자기 아빠가 정우 아냐고 했다. 그때 소리 질렀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바람’ 안 볼 수가 없지 않냐. 난 다섯 번 봤다”고 했다.
정우는 “글이 너무 좋다는 얘기를 듣고 두 번 정독했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워낙 오래 되셨는데 20년 넘었으니까 호흡도 궁금했고 내가 하면 어떤 시너지가 일어날지 궁금했다”고 ‘기적의 형제’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박위는 “사실 우리는 예배 때 만나지 않았냐. 나는 궁금한 게 위라클을 알고 있었냐’고 물었고 정우는 “나는 아내 유미 씨 때문에 알게 됐다”고 했다.
박위가 아버지에 대해 얘기하자 정우는 “아버지에 대해 편하게 생각하지는 못한다. 감당이 안 될 것 같다. 다시는 볼 수 없는 분이니까. 좀 생각이 나거나 어디에서 아버지 얘기가 나오면 빨리 털어버리려고 한다. 눈물이 나니까. 아이러니한 게 ‘배우의 숙명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 생각하면 미어지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원동력과 힘이 된다. 연기할 때도 나는 아버지를 자주 생각하고 찾는다.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정우는 무명 시절에 대해 얘기하다 “‘응답하라’ 이후에 생각이 너무 많아졌다. 생각이 너무 많으니까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다. 아무래도 연기를 즐기기보다는 촬영할 때 에너지를 너무 쏟고 욕심이 과해지면서 연기적인 부분에 너무 욕심을 부리고 욕망을 부렸다. 2020년도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연기적인 부분에 대해 욕심, 욕망을 가지다 보니까 연기를 너무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고 있더라. 불태우고 있더라. 불태우는 것보다 즐겨야 좋은 연기가 나오는데 어느 순간 열심히 하는 걸 넘어서 열심히 하고 있더라. 내 몸을 태워가면서 연기를 하더라. 그러면 내가 뜨거우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힘들지 않냐. 그때 생각하면 멘탈적으로 조금 많이 힘들었다. 지금은 너무 좋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정우는 아내인 배우 정유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유미 씨는 대단한 사람이다. 정말 유일하게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다. 연기자로서도 존경하고 나를 항상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무엇보다 나를 굉장히 사랑해준다”고 했다.
정우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에 선후배 관계로 지내다가 누나, 동생으로 지내다가 고민상담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점차적으로 발전했다. 썸타는 기간이 꽤 길었다. 수개월 걸렸다. 말이 수개월 걸렸다. 사실 썸타는 기간이 수개월 되면 힘들다. 약간 나를 희망고문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썸타는 걸 넘어서서 이 사람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쳐 나가떨어질 때쯤 관계가 발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위가 아내를 향한 한 마디를 부탁하자 정우는 “난 데일리 데일리 표현한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정우가 출연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오늘(28일)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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