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는 제 정치 원점"… 이낙연, 측근들과 묘역 참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 묘역을 참배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오전 9시26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위치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설훈·윤영찬 민주당 의원과 함께 묘역을 참배했다.

묘역 옆에는 '제45대 국무총리 이낙연'이라고 적힌 화환과 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보낸 꽃다발 등이 위치했다. 이 전 대표는 분향 후 약 30초 동안 묵념했다.

참배 이후 이 전 대표는 묘역 앞에서 설·윤 의원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1년 전 출국할 때 이곳에 와서 인사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선 "우선 인사드릴 곳은 인사드릴 것"이라며 "현재는 거기까지 정해졌다"고 밝혔다. 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두되는 역할론에 대한 입장과 입국 시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한 발언의 구체적 의미 등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번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통해 이 전 대표는 정치 복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근들은 그가 현충원 참배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과 봉하마을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