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이후로 없었다··· 아라에스는 ‘타율 4할’의 그 벽을 넘을 수 있을까
테드 윌리엄스의 별명은 아직도 ‘마지막 4할 타자’다. 윌리엄스가 1941년 타율 0.406을 기록한 이후 100년이 넘도록 메이저리그(MLB)에 ‘4할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타율 0.400의 벽에 도전하는 이들이 간간히 나타나곤 했지만 162경기 장기 레이스 마지막까지 기록을 유지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다시 도전자가 등장했다.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다. 마이애미가 79경기를 치른 27일(한국시간)까지 타율 278타수 111안타로 0.399를 기록했다. 28일 보스턴 경기에서도 아라에스는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그런데도 타율은 0.399 제자리 걸음을 했다. ‘타율 4할’이 그렇게 어렵다.
MLB닷컴은 79경기 기준으로 아라에스가 기록 중인 타율 0.399는 역대 6번째로 높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1993년 당시 토론토의 존 올러루드가 79경기까지 타율 0.407, 1997년 콜로라도의 래리 워커가 0.406을 때렸다. 물론 이들 모두 시즌 마지막까지 4할 타율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 올러루드가 0.363, 워커는 0.366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로드 커류가 1983년과 1977년 2차례 79경기 기준으로 각각 0.403을 기록했지만, 역시 4할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1993년 79경기 타율 0.401을 기록했던 안드레스 갈라라가는 0.370으로 시즌을 마쳤다.
1941년 테드 윌리엄스는 79경기 기준으로는 타율 0.397을 기록했다. 올시즌 아라에스 바로 다음 기록이다.
아라에스는 지난 19일 토론토전에서 5타수5안타를 때리며 타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0.388로 경기를 시작해서 0.400으로 마쳤다. 이후 현재까지 4할선을 오르내리며 사정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25일까지 타율 0.401을 쳤지만 26일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0.399로 내려왔다.
매경기 ‘멀티 히트’를 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게 ‘타율 4할’이다. 1941년 윌리엄스 이후 가장 오랫동안 타율 0.400을 유지한 선수는 1980년 캔자스시티의 조지 브렛이다. 134경기까지 4할 이상을 쳤다. 1993년의 올러루드도 107경기째까지는 4할선을 지켰다.
윌리엄스 이후 4할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토니 그윈이다. 1994년 샌디에이고에서 타율 0.394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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