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 총에 맞아 중태…"동승했던 멕시코인이 총격"

<앵커>

멕시코 수도 멕시코 시티 인근에서 한국인 2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피해자의 차량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들을 쫓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26일 오후 2시쯤, 멕시코 메타펙시에서 한국인 2명이 총을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30대인 피해자들은 시내에서 업무 회의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다 동승했던 멕시코인 2명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들은 총을 쏜 뒤 한국인 2명을 길가에 버리고 승용차를 빼앗아 도주했으며 승용차는 범행 현장에서 5km쯤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각각 복부와 등에 총을 맞은 한국인 피해자 2명은 의식이 있는 채로 발견돼 인근 톨루카시의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병원 도착 후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지만 아직 수술 결과에 대한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범행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도주 차량을 검찰청으로 옮겨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멕시코 주 범죄수사청이 관련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차량에 동승했던 범인들이 왜 총을 달아났는지, 사업 관계에서 다툼은 없었는지 등에 초점을 두고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