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자리잡은 테슬라 수퍼차저… GM·포드 이어 볼보도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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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업체 GM과 포드, 리비안에 이어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했다.
유럽 전기차 제조업체 중 NACS를 채택한 것은 볼보가 처음이지만, NACS을 선택하는 완성차 업체가 늘면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방식이 세계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볼보 전기차 사용자는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 존재하는 약 1만2000개의 테슬라 충전소인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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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업체 GM과 포드, 리비안에 이어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볼보 전기차에는 NACS가 장착된다. 유럽 전기차 제조업체 중 NACS를 채택한 것은 볼보가 처음이지만, NACS을 선택하는 완성차 업체가 늘면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방식이 세계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볼보는 이날 테슬라와 NACS 채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볼보 전기차 사용자는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 존재하는 약 1만2000개의 테슬라 충전소인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막는 주요 장애물 중 하나는 쉽고 편리한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쉽게 전기차와 함께 생활하는 시대를 열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제너럴모터스(GM)·포드·현대차·기아·폴크스바겐 등은 합동충전시스템(CCS·Combined Charging system)을 규격으로 사용한다. NACS 표준을 지원하는 별도의 어댑터가 없으면 GM·포드·현대차 사용자는 수퍼차저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미국 정부가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특별법’에 따른 전기차 충전소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테슬라에 타사도 테슬라 충전 규격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에 테슬라가 관련 기술을 공개했고 포드와 GM이 테슬라 규격을 따르겠다고 발표했다. GM과 포드는 내년 초부터 테슬라의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어댑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GM과 포드는 2025년부터 NACS 방식을 채택한 전기차를 만들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테슬라 충전 표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현대차, 도요타, 혼다 등도 다양한 충전 옵션을 모색 중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역에는 약 1800개의 테슬라 수퍼차저가 있다. 충전 포트는 총 1만9700개다. 이 중 1200개만 포드, GM 등 경쟁사에 개방된다. 미국 내 CCS 방식의 전기차 충전소는 5300개로, 총 1만500개의 충전포트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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