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지난 해 7508명.. 41년 만에 최고

차미례 기자 2023. 6. 28.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전국에서 2022년에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 수가 7500명을 넘어 1981년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정부의 최신 데이터를 근거로 한 보고서가 발표했다.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주지사 고속도로 안전협회( GHSA)가 이 달 발표한 보고서에는 2022년 보행자가 차에 치여 숨진 사례가 7508명으로 41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전년도에 비해서는 1% 증가한 수치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지사 고속도로 안전협회( GHSA)보고서
2010년~2021년에 가장 큰 77% 증가
차량 크기와 중량 늘어 SUV 피해자 많아
[ 뉴욕=AP/뉴시스] 뉴욕시 맨해튼의 고층 빌딩 거리를 2023년 4월 11일 한 보행자가 걸어가고 있다. 미국의 보행자가운데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지난 해 7500명을 넘어 41년만에 최고에 달했다고 주지사교통안전협회가 6월 27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23.06.2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전국에서 2022년에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 수가 7500명을 넘어 1981년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정부의 최신 데이터를 근거로 한 보고서가 발표했다.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주지사 고속도로 안전협회( GHSA)가 이 달 발표한 보고서에는 2022년 보행자가 차에 치여 숨진 사례가 7508명으로 41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전년도에 비해서는 1% 증가한 수치였다.

보행자 사망자는 2010년에서 2021년 사이에 가장 충격적인 77% 증가를 기록했다. 다른 모든 종류의 교통사고 사망자와 비교해도 25%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 처럼 보행자 사망률이 높아진 것에는 차량의 크기가 더 커지고 중량도 더 무거워진 탓이 크다. 특히 SUV차량에 치여 숨진 보행자 수는 2012년 이후 120%나 증가해 일반 승용차에 치여 숨진 사람의 증가율 26%보다도 훨씬 급증했다고 GHSA보고서는 밝혔다.

49개 주와 워싱턴 D.C.가 제공한 보행자 사망 통계도 이 보고서에 담겼다. 캘리포니아주가 2022년 보행자 사망자가 1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4.40명의 보행자가 숨진 셈이다.

조나선 앳킨스 GHSA사무총장은 " 매일 전국에서 20명이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들은 모두 평범한 일상 생활을 하며 학교나 직장에 나가거나 식료품을 사러가거나 개를 산보시키다가 갑자기 무자비하게 죽음을 맞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죽음은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것이었다면서 앞으로 도시 구조물의 설계 개선, 차량 속도의 절감, 보행자들에게 특히 위험한 운전자들의 대표적인 악습관들을 척결해 나가야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지금의 참혹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