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핵협의그룹, 7월 첫 회의 개최 조율 중…차관급 인사 참여 협의

한미일 정상회담 전 첫 회의 개최 추진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창설에 합의한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오는 7월 여는 것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8일 "NCG 첫 회의 시점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이번 여름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미일 정상회담 전에 NCG 첫 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 NCG는 지난 4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며 창설하기로 한 협의체다. NCG는 한미 양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미가 공동작전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정기적으로 협의하는 기구다.

NCG가 첫발을 내딛는 것이기에 운용 초기에는 대통령실 주도로 틀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에는 차관보급 인사가 맡아 실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차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내에 NCG를 발족시켜 한두 차례 정도는, 제도화할 수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 집중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자는 데 합의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정상들이 8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26일 소식통을 이용해 오는 8월 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고, 이에 백악관은 "몇 달 안에 회담이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며 3국 간 조율 중이라고 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