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로 떠난 나폴리 레전드 "돈 때문에 이적한 것 맞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 입단한 쿨리발리가 돈 때문에 중동행을 선택했다고 인정했다.
쿨리발리는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자신의 알 힐랄 입단에 대해 이야기했다. 쿨리발리는 돈 때문에 중동행을 선택했는지 묻는 질문에 "거부할 수 없었다. 부모님부터 사촌들까지 온 가족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세네갈에서 나의 자선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고향의 젊은이들을 도울 수 있는 많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쿨리발리는 "나는 무슬림이고 나와 나의 가족에게 이상적인 나라에 도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메카가 있다. 이슬람 신자인 나에게는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알 힐랄은 지난 26일 쿨리발리 영입을 발표했다. 알 힐랄과 2026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한 쿨리발리는 알 힐랄에서 연봉 3000만유로(약 427억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쿨리발리를 영입한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18회 우승을 차지한 리그 통산 최다 우승팀이다. 알 힐랄은 지난 24일 울버햄튼의 네베스 영입을 발표한데 이어 쿨리발리 영입까지 성공했고 유럽에서 활약한 정상급 선수들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이어지고 있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하며 수비진을 이끌었고 나폴리의 레전드로 대우받고 있다. 나폴리가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수비수가 김민재였다. 쿨리발리는 2022-23시즌 첼시로 이적했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고 결국 첼시를 떠나 사우디알라비아로 향하게 됐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24는 쿨리발리의 알 힐랄 이적에 대해 '쿨리발리는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에서만 활약한다는 약속을 지켰다. 인터밀란의 제안을 거부했다'며 '나폴리 팬들은 쿨리발리에게 진심어린 행운을 기원하면서 감사를 표하고 있다. 쿨리발리는 과거에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 유니폼만 입을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쿨리발리는 지난해 유벤투스의 제안을 거부했고 올해에는 인터밀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에 입단한 쿨리발리. 사진 = 알 힐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