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퍽'… 12층서 떨어진 어미와 새끼

최근 경남 김해의 한 건물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연달아 떨어져 즉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동물권단체 '카라' 제공

경남 김해의 한 건물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연달아 떨어져 즉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해중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새벽 4시 45분쯤 내동의 한 도로에 고양이 두 마리가 죽어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있던 한 시민이 2분여 간격으로 떨어진 고양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이 두 마리는 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편의점이 입주한 오피스텔 건물 12층 입주민이 고양이가 키운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양이를 떨어뜨린 사람을 고발하기로 했다.

목격자는 "갑자기 '퍽' 소리가 났고, 상황 파악을 위해 건물 위를 바라보니 어떤 사람이 창밖에 고양이를 들고 있었다"며 "고양이는 다리로 그 사람의 팔을 붙잡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으로 고양이의 다리를 하나하나 떼어냈다"며 "이내 두 손으로 고양이를 아래로 던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