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진주 200㎜ 이상 폭우···토사 유실 등 피해 잇따라

백승목 기자 2023. 6. 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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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김시민대교 일대에서 폭우에 의한 토사유실이 발생하자 관계공무원과 소방대원들이 응급복구를 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

장마전선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28일 경남지역에는 주택 침수와 토사 유실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5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남지역 평균 강수량은 139.9㎜를 기록했다. 남해 276.4㎜, 사천 229.0㎜, 진주 213.5) 등에는 200㎜ 이상 폭우가 쏟아졌다.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 모두 60여건의 호우 관련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0시40분쯤 경남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국도 77호선에서는 토사와 낙석 일부가 쏟아져 왕복 2차로 일부가 통제됐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고, 이날 오전 3시쯤 응급 복구가 이뤄졌다.

경남 남해군에서는 이동면과 삼동면 등 4개 지역에서 주택 침수로 주민 4명이 한때 대피했다. 현재 경남 함양·하동군과 김해시 일대에서는 소규모 교량 등 모두 52곳의 교통이 통제중이다.

창원 등 경남 14곳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20분쯤 해제됐다.

경남도는 지난 27일 오후 8시부터 비상 대응 1단계 근무에 들어가 도민안전본부장 주재로 18개 시·군 부단체장 대책 회의를 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남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대응을 위한 초기대응 단계를 유지하고 기상특보 발령에 대비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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