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없던 일로’
찬반논란 일어 작년부터 중단 “예정지 일대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최근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만나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이전 백지화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12월22일 의정부시와 서울시, 노원구 등이 상생협약을 체결한 지 1년6개월여만에 협약이 공식으로 파기됐다.
28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최근 의정부에서 만나 법률적 문제가 없는 한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이전 협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의정부가 지역구인 김민철 국회의원, 노원구가 지역구인 김성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이전 협약은 전임 의정부시장 때 이뤄진 것으로 장암동 5만여㎡ 개발제한구역에 서울 도봉면허시험장을 옮기는 대신 서울시와 노원구가 500억원의 상생발전기금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협약 뒤 노원구는 이전예정지인 장암동 5만여㎡ 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준비에 나섰으나 찬반논란이 일면서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둔 4월부터는 일체의 행정절차가 중단됐었다.
전임 시장은 반대 여론이 높자 지난해 1월 의회에서 “차기 시장은 언제든지 벌칙 없이 협약해지를 통보해 사업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의정부이전 백지화나 취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의정부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여야 시장후보와 광역, 기초의원 후보까지 비슷한 입장이어서 백지화가 대세로 여겨졌다.
특히 “시민의 뜻에 반하는 면허시험장 의정부이전은 백지화하겠다”고 언급해온 김동근 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한 뒤 백지화는 당연시 돼왔다.
그러나 협약 당사자인 의정부시나 노원구, 또는 서울시 사이에 공식적인 협약해지 통보나 백지화를 위한 절차가 없어 애매한 상황이 지속돼왔다..
김동근 시장은 창동 차량기지를 포함해 장암동 면허시험장 이전 예정지 일대를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첨단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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