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무장 반란 사태에 "가장 큰 위협은 푸틴 정권"

이유진 기자 2023. 6. 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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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현재 수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최근 무장 반란 사태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푸틴 정권"이라고 처음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푸틴 정권보다 러시아에 더 큰 위협은 없다"며 "푸틴 정권은 국가 너무 위험하며 내전의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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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권보다 러시아에 더 큰 위협 없어" 입장 표명
"독재 정권, 언제나 무질서와 혼란 초래" 직격
26일(현지시간) 극단주의 활동 조직 및 자금조달 혐의에 대한 재판에 참석한 나발니가 방청을 온 지지자들에게 손은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현재 수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최근 무장 반란 사태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푸틴 정권"이라고 처음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푸틴 정권보다 러시아에 더 큰 위협은 없다”며 “푸틴 정권은 국가 너무 위험하며 내전의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푸틴에 의해 시작된 전쟁이 러시아를 파괴하고 분열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나발니는 "러시아 상공에서 러시아 헬기를 격추한 것은 서방이나 야당이 아니다"라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내전의 문턱으로 몰아넣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언제든지 누구와도 전쟁을 시작할 준비가 돼있다며, 그렇기에 푸틴 정권 이후의 전환기엔 자유로운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발니는 "(러시아) 당국을 약화시키고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민주주의, 인권, 의회가 아니다"라며 "독재자들과 권력의 찬탈이 언제나 무질서와 혼란, 약한 정부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나발니는 현재 사기 및 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총 1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그는 앞서 2021년 기내서 노비촉 독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뒤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여기에 러시아 수사 당국은 지난해 10월 나발니를 상대로 극단주의·테러 혐의와 더불어 "나치 이데올로기를 재건"한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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