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들고 마음과 시간까지 붉게 물드는 퀘벡의 나날

손성봉 매경비즈 기자(sohn.seongbong@mkinternet.com) 2023. 6. 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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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한진관광 >
캐나다 퀘벡은 메이플시티로 불리는 만큼, 단풍 바다인 가을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계절이 담뿍 물든 퀘벡 최고의 로맨틱 가도

가을빛을 가득 머금은 메이플 시즌의 퀘벡을 보다 서정적이고 낭만적으로 즐기는 방법으로는 퀘벡의 메이플 로드를 따라 여행하며 붉게 물든 단풍을 오감으로 느끼는 것이다.

아름다운 단풍과 협곡이 이어지는 세인트로렌스강 연안은 ‘메이플 여정’의 완벽한 출발점이다. 특히 요트를 타고 즐기는 해질녘 세인트로렌스강은 단풍뿐 아니라 노을까지 붉게 물들어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컬러를 연출한다.

산과 숲 사이의 경치 좋은 마을인 라 말베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역사적 건축물 페어몬트 르 마누아 리슐리외(Fairmont Le Manoir Richelieu)에서 머무는 시간은 체험에 깊이를 더해준다. 여기에 세인트안 캐년, 와이너리, 캐나다 문화의 중심지 배생폴, 혹등고래 등 자연이 허락한 다양한 가을의 보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메이플 로드의 하이라이트는 로렌시안 고원의 울창한 숲과 호수이다. 그림처럼 완벽한 길은 산책로로 제격이며, 아름다운 건물과 어우러진 버건디 레드의 단풍은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트랑블랑 산자락의 흡사 동화 속 성 같은 페어몬트 트랑블랑(Fairmont Tremblant)은 즐거운 모험과 느긋한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객실에서는 주변의 산들과 예쁜 마을, 울창한 숲이 연출하는 숨 막히는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 사진 출처 : 한진관광 >
‘도깨비 호텔’에서 만나는 色다른 파노라마와 감동

계절이 물든 산과 호수에서는 산책, 하이킹, 골프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두 배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그중 최고는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는 몽트랑 블랑이다. 우뚝 솟은 몽트랑 블랑 정상에서 바라보는 단풍 절경은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들이 지저귀는 숲속 낭만적인 통나무집에서는 티 타임을 가지며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오두막집의 공간이 주는 엔틱 분위기와 사면에 펼쳐진 눈부신 자연을 즐기면서, 테이블에 펼쳐진 차와 딜라이트를 음미하며 감상하는 시간은 여행 중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힐링 타임을 선사한다.

퀘벡의 상징이자 랜드마크인 페어몬트 르 샤토 프롱트낙은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이 되었다고 해서 ‘도깨비 호텔’로 불린다. 큰 인기를 끌었던 ‘도깨비’의 아름다운 장면 대부분이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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