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불황마케팅 뜬다…"'거지방'노출량, 전년比 1000배 늘어"

손엄지 기자 2023. 6.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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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마케팅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는 '불황 마케팅'이다.

인크로스는 상반기 마케팅 트렌드를 주도한 핵심 키워드로 △불황 마케팅 △HVOD △커뮤니티 서비스 △인공지능(AI) 검색·쇼핑 △피지털을 선정했다.

인크로스는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짠테크 트렌드와 맞물린 불황 마케팅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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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로스, 2023 상반기 마케팅 트렌드 결산 리포트 발행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올해 상반기 마케팅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는 '불황 마케팅'이다. '앱테크(앱+재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고, '거지방(절약방)'에 대한 온라인 노출량은 전년 대비 1000배 이상 늘어났다.

SK그룹의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는 '2023 상반기 마케팅 트렌드 결산'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인크로스는 상반기 마케팅 트렌드를 주도한 핵심 키워드로 △불황 마케팅 △HVOD △커뮤니티 서비스 △인공지능(AI) 검색·쇼핑 △피지털을 선정했다.

'불황 마케팅'은 최근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등장한 이른바 '짠테크(절약+재테크)' 열풍과 높은 연관성을 나타낸다.

인크로스는 오픈채팅방에서 서로의 소비 항목을 공유하고 절약을 독려하는 일명 '거지방(절약방)',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무지출 챌린지'가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거지방' 키워드의 소셜 미디어 버즈량은 2022년 월 평균 10건 미만이었으나 올해 4월을 기점으로 1만2000여 건을 넘겼다.

앱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고 보상을 받는 '앱테크'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공동구매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의 올해 5월 활성이용자수(MAU)는 약 460만명으로 1년 사이 7배 가량 늘었는데, 이는 '사이버 농사'로 불리는 앱 내 농작물 수확 게임 '올팜'의 영향이 컸다.

게임으로 원하는 작물을 키우며 친구 초대, 광고 보기 등 미션을 수행하면 실제 작물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토스에서 운영하는 리워드 메뉴인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도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크로스는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짠테크 트렌드와 맞물린 불황 마케팅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키워드인 'HVOD(Hybrid VOD)'는 월 구독료 기반의 SVOD(Subscription VOD)와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인 AVOD(Ad-based VOD)가 결합된 저가 광고 요금제를 의미한다.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소비자와 수익성 개선 과제를 안고 있는 플랫폼 기업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OTT 업계에서는 광고 요금제 논의가 활발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넷플릭스만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광고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고 토종 OTT인 티빙, 웨이브도 HVOD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인크로스는 올해 급부상한 AI 검색·쇼핑에도 주목했다. 네이버(035420)는 쇼핑라이브 대본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AI 큐시트 헬퍼'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SK텔레콤(017670)은 대화형 챗봇 서비스 '에이닷', AI 기반 오픈형 구독 커머스 플랫폼 'T우주' 등 자사 서비스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밖에도 인크로스는 지난해 말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2023' 보고서에서 언급했던 '커뮤니티 서비스'와 '피지털(Physical+Digital)'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이번 리포트는 인크로스 홈페이지의 인사이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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