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남부 200mm 폭우…광주·전남 호우주의보 해제

[앵커]

밤사이 광주 등 남부지방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비가 조금씩 잦아들면서 광주 등 호남 곳곳에 발령된 호우특보는 해제됐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어젯밤부터 호남과 경남을 중심으로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한때 호우특보가 발효됐는데요.

현재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고요.

오전 9시를 기해 전북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상태입니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물 수위도 많이 올랐는데요.

정읍 동진강 초강리와 곡성 섬진강 금곡교, 광주 영산강 극락교에는 홍수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어젯밤 경남 남해와 사천, 전남 함평 등에서는 단 한 시간 만에 70mm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광주에 274mm, 남해 206mm, 함평 196mm의 강수량이 관측됐습니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 당초 예상보다 정체전선이 북상했기 때문인데요.

한반도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수증기 사이에서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져 남부지방에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취약 시간인 야간과 새벽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를 키웠습니다.

기상청은 정체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호남에 100mm 이상, 경북 남부와 경남도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특히, 호남과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최대 6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내일은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에도 강한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모레는 다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차례 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주말까지 전국에 추가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장마 #물벼락 #집중호우 #침수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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