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퇴임 후 휴식은 사치”… 전여옥 “그런 사람이 지각을 밥 먹듯 했나”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퇴임 후 휴식은 사치’라며 정치권 복귀를 시사한 것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런 말 하는 사람이 지각을 밥 먹듯이 했느냐”고 했다.
전현희 전 위원장은 지난 26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종료 후 단지 마음 정리하면서 휴식 시간을 갖겠다고 하는 게 사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면서 “퇴임 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방류 대신) 고체화를 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전현희 전 위원장은 또 “제가 통영에서 태어나고 부산에서 자랐다”며 “바다의 딸이라는 생각을 늘 하며 자라왔기에 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그 누구보다 강하다”고 했다.
아울러 전현희 전 위원장은 “당으로 돌아가는 건 차후 수순으로 고민해볼 생각”이라며 “국민이 제게 명령하시는 일이 뭔지 생각하고 그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전현희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출신이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전현희, 임기 채웠다고 민주당에 계산서 확실히 내민다”며 “나 공천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휴식은 사치? 이런 말 하는 사람이 지각을 밥 먹듯이 하고 ‘근무=휴식’으로 임기를 채웠는지 묻고 싶다”며 “바다의 딸이라고? ‘바다의 공주’라고 안한 게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후쿠시마 핵오염수 저지 운운하는데, 그와 비교불가라는 중국이 서해바다에 마구 풀어대는 원전 삼중수소도 꼭 저지하시라”며 “감사원 감사에 ‘죽음 같은 공포’ 운운 쇼도 그만 하시라”고 했다.
한편 감사원에 따르면 전현희 전 위원장은 공식 외부 일정이 있거나 서울 청사에서 근무하는 날을 제외하고 세종 청사의 권익위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날 89일 중 83일(93.3%)을 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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