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 거래된 대구 아파트 42.7%…전국 두번째

김종엽 기자 2023. 6. 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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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곳이 4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의 자회사 '호갱노노'가 지난 3~6월 매매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보다 얼마나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는지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구에서 최근 4개월간 거래된 7907건 중 30% 이상 하락한 거래량이 3376건으로 42.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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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대비 30%이상 하락 거래 비중이 42.7%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여있는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ㆍ경북=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곳이 4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의 자회사 '호갱노노'가 지난 3~6월 매매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보다 얼마나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는지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구에서 최근 4개월간 거래된 7907건 중 30% 이상 하락한 거래량이 3376건으로 42.7%를 차지했다.

이는 60.9%인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월별로는 3월 48%(1010건), 4월 41%(922건), 5월 43%(1038건)로 30% 이상 하락거래 비중이 3개월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 거래된 1135건 중 30% 이상 하락 거래는 406건으로 36%였다.

1·3대책 등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저가 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시간이 경과할수록 최고가 대비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개월간 거래 아파트 중 최고가 대비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달서구 대곡동 '수목원삼성래미안'으로 전용면적 84.95㎡가 지난 5월20일 2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종전(2021년 9월) 최고거래가격 4억500만원보다 37%(1억5000만원) 떨어져 하락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두번째로 하락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달성군 '다사한일유엔아이'로 84.85㎡가 지난 4월29일 2억2800만원에 거래돼 종전 최고거래인 2021년 6월 3억5300만원에 비해 35.4%(1억2500만원) 빠졌다.

수성구 노변동 '수성월드메르디앙' 84.8㎡는 지난달 13일 4억3950만원에 거래돼 2021년 8월(6억7800만원) 대비 35.2%인 2억3850만원이나 내렸다.

김은선 직방 매니저는 "대구의 거래절벽으로 쌓였던 저가 급매물이 지난 4개월 동안 어느 정도 소진된 만큼 앞으로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거래 비중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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