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함 등 해군‧해병대, ‘2023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출격

마린온, K-9, 천무 등 해병대 전력 처음 참가
“한국 해군 작전수행능력 세계에 보여줄 것”

마라도함을 비롯한 해군과 해병대 전력이 2023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참가를 위해 28일 부산 작전기지를 출항했다. 마라도함 자료사진[해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해군이 28일 “마라도함을 비롯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전대가 ‘2023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 작전기지를 출항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 훈련은 참가국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의 훈련으로 미국과 호주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지난 2005년 처음 시행한 이후 매 홀수년에 실시한다.

해군은 2019년 훈련 참관 후 2021년 왕건함이 최초로 훈련에 참가했다.

올해 훈련은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실시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호주,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 15개국에서 함정 20여 척, 항공기 60여 대, 병력 3만여 명이 참가해 강제진압작전과 방공전, 대잠전과 대함전, 해상기동훈련과 사격훈련 등을 실시한다.

우리나라는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구축함인 문무대왕함,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K-9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해군과 해병대의 주요 전력과 장병 70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해병대 대대급 병력과 마린온, K-9, 천무 등 해병대 주요전력이 처음으로 참가하며 K-9과 천무 실사격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지휘관인 53전대장 김태열 대령은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지금까지 연마해 온 작전수행 능력을 세계 해군에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퍼시픽 뱅가드 훈련에 참가 중인 문무대왕함은 훈련을 마치고 7월 중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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