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메모리 공급 과잉 여전” 경고...마이크론 ‘비중 축소’ 제시
현 주가보다 31% 낮아
“애플·HP 재고 쌓아둬”
지난 2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셉 무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붐은 낙관적”이라면서도 “우리는 메모리 시장이 장기적으로 의미 있게 공급 과잉 상태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로 46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현 주가(66.79달러) 대비 31% 낮은 수준이다.
무어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매우 낮춰 수요를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마이크론의 재고 수준을 보면 여전히 많은 양이 남아 있다”며 “주요 소비자인 애플, 휴렛패커드(HP)는 낮은 가격에 메모리 재고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현재 메모리 공급 수준은 지난 2021년 이후 50%가량 급증했다. 메모리 마진율은 지난 2001년, 2009년 하강 국면 당시와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D램, 낸드플래시 수익성은 각각 12%, 18%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자연스레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 월가는 마이크론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로 -2.9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이보다 악화한 -6.34달러로 추정 중이다.
무어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수십억 달러의 손실, 장부가치 파괴, 현금흐름 저하가 너무 심각하다”며 “몇 년간 현금흐름은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부채 상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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