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과 집중’ 가스공사, 경북대 운동장 달리다

이재범 2023. 6. 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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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경북대학교 체육관을 달렸다.

오프 시즌 훈련을 효율성 있게 진행하고, 선수들도 집중력을 발휘한다.

힘들어서 처질 거 같은 선수들도 더 집중하며 훈련한다.

그렇다고 해도 가스공사는 선수들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내도록 훈련 시간이나 방식에 변화를 주며 2023~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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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경북대학교 체육관을 달렸다. 오프 시즌 훈련을 효율성 있게 진행하고, 선수들도 집중력을 발휘한다.

KBL은 시즌이 끝난 뒤 60일간 팀 훈련을 금지하고 있다. 선수들의 휴식을 보장한다. 각 팀마다 시즌 종료일은 다르다.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팀 훈련에 들어갔다.

강혁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7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6월에는 주5일 훈련한다. 예전에는 토요일 오전까지 훈련하는 편이었다. 훈련 시간이 줄어든 대신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붓기를 바란다. 힘들어서 처질 거 같은 선수들도 더 집중하며 훈련한다. 주장 차바위를 비롯해 고참 중심으로 그런 팀 분위기를 만든다.

수요일 훈련 시간도 바꿨다. 오전 휴식, 오후 훈련이었던 걸 오전 훈련, 오후 휴식을 갖는다. 오후에 휴식을 가지기에 트랙에서 체력훈련을 한다. 400m를 시작으로 600m, 800m, 1000m, 1200m, 1600m를 정해진 시간 내에 달린 뒤 반대로 거리를 줄이며 트랙을 뛴다. 총 10km 가량 달리는 셈이다.

28일 새벽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졌다. 경북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예정된 오전 훈련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아침이 되며 빗줄기가 잦아들었다. 오전 9시에는 비가 멈췄다. 훈련하기 딱 좋은 날씨로 여겨졌지만, 구름 사이에서 햇살까지 선수들을 압박했다. 점점 달리는 거리가 늘어나자 웃옷을 벗은 선수도 나왔다.

지난해 제주도 전지훈련을 다녀왔던 가스공사는 올해 국내 전지훈련을 하지 않는다. 보통 국내 전지훈련에서는 체력훈련이 주를 이룬다. 평소 훈련에서 이를 대체하는 셈이다.

대신 7월 말부터 2주 가량 대구를 떠나 대학이나 프로 팀을 찾아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연습경기를 갖기 어려운 여건을 고려한 전지훈련 대안이다.

일부 구단은 전력을 대폭 보강한 것과 달리 가스공사는 오히려 전력이 더 약해졌다. 그렇지만, 코트에 서지 못한 선수들이 많아 이들의 잠재력이 폭발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강혁 감독대행은 팀 상황에 맞게 수비를 강조하는 팀 색깔을 정하고, 코트 훈련에서는 세밀하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7월 중에는 일부 토요일 훈련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도 가스공사는 선수들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내도록 훈련 시간이나 방식에 변화를 주며 2023~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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