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코로나 급속 확산…`엔저 호기` 꺼질까 조마조마

김남석 2023. 6.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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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 오키나와 현이 신종 코로나 급속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28일 NHK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 현의 코로나 전용 병상이 거의 만석이 돼 많은 병원의 응급실에서 새로 환자를 수용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오키나와 현에 따르면 현내에서 코로나 환자의 이송이 곤란한 사례가 적지 않고, 구급차가 1시간 이상 대기후 접수 장소를 찾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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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관광철을 앞두고 엔저 수요를 기대하던 일본 오키나와현이 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일본의 한 병원 응급실 모습. [NHK 뉴스화면 캡처]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 오키나와 현이 신종 코로나 급속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환자가 늘면서 코로나 전용 병상이 가득차 신규 환자들이 치료에 애를 먹고 있다.

28일 NHK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 현의 코로나 전용 병상이 거의 만석이 돼 많은 병원의 응급실에서 새로 환자를 수용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병원을 찾은 신종 코로나 환자는 157명으로 전주 대비 1.3배 증가했다.

오키나와 현에 따르면 현내에서 코로나 환자의 이송이 곤란한 사례가 적지 않고, 구급차가 1시간 이상 대기후 접수 장소를 찾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여름 방학 관광 시즌을 앞두고 오키나와 현내 일부 호텔이 문을 닫아 예약 신청이 늦어지고 있다. NHK는 이에 지난 주말부터 예약 신청이 지연되고 매일 2~3건의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감염 상황에 대한 고객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일본 방문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 일본 정부 관광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5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51만5700명으로 전월 대비 10.4% 늘어났다. 여행업체 모두투어의 경우 6월 1~21일 일본 상품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해 전 세계 지역 중 예약 신장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키나와 관광업계는 손님 지키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미 코로나 이전에 비해 여름 시즌 예약률이 10% 낮아진 상황에서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 확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응은 낮아졌지만 손 소독제나 식당 일회용 장갑 등을 비치하고 향후 같은 대책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의료계 역시 감염이 더 확산돼 작년 여름이나 그 이상의 여파가 발생할까 걱정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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