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낙연, 이재명과 통합의 길 가야 총선 이길 것"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와 통합의 길을 가야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경북, 강원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안 의원. /사진=뉴스1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에 "이재명 대표와 통합의 길을 가야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해서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며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에 꼭 하셔야 할 한 가지 일이 있다.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만나 크게 3가지를 결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이 윤석열 정권의 '검찰 정권' 견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당의 혁신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지자들을 만나면 (지지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친명(친이재명계), 비명 갈라져서 싸울 때냐, 이놈들아. 똘똘 뭉쳐라. 똘똘 뭉쳐서 검찰 정권과 맞서라'다"라고 밝혔다. 또 "이낙연 전 대표께서 귀국하셔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통합의 길을 가시면 함께 승리해 총선도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는 1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치 복귀를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당분간 공식적인 정치 행보보단 최근 발간한 저서를 바탕으로 북 콘서트와 대학 강연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안 의원은 김은경 위원장이 이끄는 민주당의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도 "온정주의를 혁파하는 건 이미 성공했다"고 평했다. 김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현역 의원이 없다는 취지다.

이어 "핵심은 당 의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하고 혁신위원회와 혁신위원장을 흔들어선 안 된다"며 "1호 안건인 불체포 특권 포기, 이 요구에 대해 당이 아프지만 줄줄이 감옥 갈 각오를 하고 피가 철철 흐르는 혁신을 원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