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내린 호남지역, 밤 사이 피해 잇달아

안준현 기자 2023. 6. 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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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7일과 28일 사이 호우 상황을 발표했다. 이번 호우로 밤 사이 호남 지역은 인명 피해와 시설물 파괴 등 피해가 잇달았다. 27~28일 누적 강수량은 광주 181.1mm, 전북 전주 164mm 등이다.

28일 6시 기준 호남권·경남권·제주도산지에 호우특보(호우경보·호우주의보)가 발효됐었으나, 28일 9시 기준 현재는 전북 부안·군산·김제·정읍에만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28일 오전 전남 담양군 고서면 일대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27일 오후 10시쯤 전남 함평에서 60대 여성이 하천에서 수량을 조절하는 제수문을 조작하던 중 실종돼 관계기관 합동으로 수색을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는 주택이 파손돼 응급 복구 중이다.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27일 오후 9시쯤 변압기가 낙뢰를 맞아 2시간 30분간 정전 상태가 이어지기도 했다.

또 광주제2순환고속도로와 경남 통영 국도에서는 사면 유실이 발생했고,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중대본은 2단계 비상 근무와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며 피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근무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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