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영구집권 온다"…DJ 장충단공원 연설 전체 공개
【 앵커멘트 】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선포를 예측했던 것으로 유명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71년 장충단공원 연설 육성 전체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대중도서관 측은 내년까지 20여개의 미공개 연설자료를 추가로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3선 개헌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7대 대통령 선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100만 명 가까이 모인 서울 시민 앞에서, 박정희 정권의 장기집권을 예언합니다.
▶ 인터뷰 : 김대중 / 전 대통령 (1971년) -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이 나라는 박정희 씨의 영구 집권의 총통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독재를 막기 위한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면서여성 인권을 신장시키고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적인 정책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중 / 전 대통령 (1971년) - "의무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완수한다는 것을 여러분들에 대해서 내가 약속하는 것입니다. 또 최저임금제를 실시하고…."
50분 넘는 육성 연설 전체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중정치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장신기 /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박사 - "굉장히 유명한 연설자료가 다행히 음성자료로 남아서 공개할 수 있게 된 것은 정치사, 현대사 연구에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 같고요."
김대중도서관 측은 김대중 탄생 100주년을 맞아 내년 8월까지 20여 편의 미공개 연설 자료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화면제공 :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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