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이후 17년만 전설의 짜장면 먹방, 임지연 2분 꽉 채운 열연

왼쪽부터 한예슬 짜장면 먹방신 (MBC ‘환상의 커플’ 방송화면), 임지연 짜장면 먹방신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방송화면)

[뉴스엔 하지원 기자]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 한예슬을 능가하는 전설의 짜장면 먹방이 등장했다.

한예슬 대표작으로 거론되는 MBC '환상의 커플'(2006)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한예슬은 까칠한 나상실 캐릭터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해당 작품을 통해 톱스타 반열에까지 올랐다.

당시 한예슬이 선보인 짜장면 먹방신은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예슬은 마치 며칠을 굶은 사람처럼 숨도 쉬지 않고 자장면을 폭풍 흡입해 시선을 모았다. 얼굴 한가득 검게 자장을 묻히며 먹는 모습도 폭소를 자아냈다.

또 "니들은 이미 짜장면을 포기했어, 지나간 짜장면은 다시 오지 않아" "어린이들, 인생은 그런 거야" 같은 주옥같은 대사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17년이 지난 현재, 한예슬 먹방에 버금가는 짜장면 먹방신이 탄생했다. 6월 20일 방송된 지니TV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2회에서 가정폭력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짜장면 정식을 먹는 추상은(임지연)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추상은은 남편이 돌연 사망한 뒤 홀로 중국집에서 짜장면, 탕수육, 군만두 등을 허겁지겁 먹어 치웠다. 해당 장면은 약 2분 가량 이어졌다. 임지연은 아이스크림으로 끼니를 때우던 임산부가 남편으로부터 해방되고 난 후 쌓아뒀던 감정을 푸는 느낌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추상은이 식사하는 장면은 일명 '남편 사망 정식'이라고 불리며 단박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누리꾼들은 침샘을 자극하는 명장면이 탄생했다며 SNS를 통해 짜장면 등 중국 음식을 먹는 모습을 인증하기도 했다.

임지연은 해당 장면을 촬영하며 탕수육 대자와 짜장면 곱빼기 4그릇가량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