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놓고 '쩐의 전쟁'…뮌헨-토트넘 '1천700억원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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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골잡이'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해리 케인(29)을 놓고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현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의 치열한 '쩐(錢)의 전쟁'이 시작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8일(한국시간) "케인이 뮌헨과 영입 조건을 놓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뒤 합류를 원하고 있다"라며 "뮌헨은 토트넘에 6천만 파운드(약 994억원)와 추가 비용을 제시했지만, 거래가 성사되려면 최소 1억 파운드(1천657억원)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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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억 파운드의 전쟁이 시작됐다!'
'세계 최고 골잡이'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해리 케인(29)을 놓고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현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의 치열한 '쩐(錢)의 전쟁'이 시작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8일(한국시간) "케인이 뮌헨과 영입 조건을 놓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뒤 합류를 원하고 있다"라며 "뮌헨은 토트넘에 6천만 파운드(약 994억원)와 추가 비용을 제시했지만, 거래가 성사되려면 최소 1억 파운드(1천657억원)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또 "토트넘은 케인과 계약이 1년 남았지만, 계약 연장을 원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자칫 자유계약으로 케인을 잃을 위험까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특히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케인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뮌헨이 이적료를 1억 파운드까지 올릴지 지켜볼 일"이라며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팀에 케인을 뺏기지만 않는다면 뮌헨의 조금 더 낮은 제안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EPL을 대표하는 간판 골잡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317경기를 뛰면서 무려 213골을 넣었다. 공식전 기록까지 합치면 토트넘에서 435경기를 뛰며 280골을 쏟아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84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꽂아 '역대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월드 클래스 골잡이'로 인정받은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최근 카림 벤제마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나보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설이 도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케인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뮌헨은 지난해 7월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떠나보낸 뒤 최전방 스트라이커 공백을 실감했다.
뮌헨을 지휘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울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하면서 케인을 점찍었다.
지난 3월 뮌헨 사령탑을 맡은 투헬 감독은 2년 전 첼시(잉글랜드)를 지휘할 때도 케인을 데려오려고 노력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팀을 떠난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지난해 리버풀(잉글랜드)에서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다.
하지만 마네는 '전통적인 9번 공격수 역할' 대신 너무 많은 활동 범위를 보여주며 투헬 감독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이 때문에 투헬 감독은 최전방에서 결정력이 뛰어난 케인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디언은 "뮌헨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케인이 EPL 무대를 벗어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토트넘이 지난 시즌 EPL 8위에 그쳐 유럽클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했고, 곧 30살이 되는 케인 역시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여서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리그컵 준우승(2014-2015·2020-2021시즌) 두 차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8-2019시즌) 1차례만 경험했을 뿐 우승 트로피를 단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케인의 이적이 성사되면 지난 8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손세이셔널' 손흥민과의 '환상 조합'을 더는 볼 수 없다는 게 아쉽다.
손흥민과 케인은 2015-2016시즌부터 EPL 무대에서 47골을 합작하며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작성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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