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밤사이 200㎜ 폭우…1명 실종, 재산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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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광주·전남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실종하고 재산 피해 수십건이 발생했다.
28일 전남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를 보면, 전날 밤 10시30분께 전남 함평군 엄다면 송로리에서 수문관리인 ㄱ(68·여)씨가 실종됐다.
광주시는 전날 밤 10시께 피해신고가 집중되자 '광주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119 신고전화가 집중되고 있다. 긴급신고 접수를 위해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문자 또는 119신고앱을 이용해달라'고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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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밤사이 광주·전남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실종하고 재산 피해 수십건이 발생했다.
28일 전남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를 보면, 전날 밤 10시30분께 전남 함평군 엄다면 송로리에서 수문관리인 ㄱ(68·여)씨가 실종됐다. 남편과 함께 수문관리자로 지정된 ㄱ씨는 비가 내리자 수문을 점검하러 외출했다가 하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119구조대 중 200여명이 수색에 나섰지만 ㄱ씨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밤 10시16분께 함평군 학교면 한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침수 38건이 발생했고, 밤 11시40분께에는 나주시 부덕동, 세지면, 봉황면 일대 355가구가 이날 새벽 3시까지 정전되기도 했다.
광주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아침 6시30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의 아파트 옹벽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후속 조치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새벽 5시50분께에는 북구 망월동 석곡천 제방 50m가 무너져 인근 마을 주민들이 동초등학교로 대피했고, 계림동과 조선대학교 앞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이 물에 잠겼으며, 조선대 2차로에서는 땅 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하는 등 18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범람을 우려해 전남 곡성군 섬진강 금곡교, 광산구 극락교 지점 등 2곳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광주시는 전날 밤 10시께 피해신고가 집중되자 ‘광주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119 신고전화가 집중되고 있다. 긴급신고 접수를 위해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문자 또는 119신고앱을 이용해달라’고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아침 8시까지 광주 274㎜, 전남 곡성 184.5㎜, 순천 123㎜, 함평 196㎜, 광양 129.4㎜, 보성 188.2㎜, 여수 170.1㎜, 고흥 106.7㎜ 비가 내렸다. 비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소강상태로, 기상청은 오전까지 전남 동부, 전북,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북도는 27일부터 28일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호우 피해는 30건이라고 밝혔다. 28일 오전 5시34분께 전북 순창군 유등면의 한 주택으로 인근 밭의 토사가 쓸려 내려왔다. 도와 소방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피해가 발생한 도로 주변 등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밤사이 전북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밤에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희 정대하 박임근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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