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밤새 쏟아진 폭우로 피해 속출…실종 1명, 곳곳서 침수와 정전

이상희 2023. 6. 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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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전남 함평에서 수리시설 관리인이 실종되는 등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도(도지사 김영록)에 따르면 지난 밤 함평에서 수리시설 관리인인 70세 여성 한명이 실종됐다.

25일부터 3일간 함평 지역 누적 강수량이 155.3㎜에 달하는 등 이미 많은 비가 온 상태에서 다시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수문 시설을 확인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근 5세대 12명이 임시 주거시설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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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서 호우 대비 수문 관리 나선 70세 여성 실종
보성 조성들녘 농경지 침수 나주, 담양, 함평 등에서도 침수와 정전 잇따라
오늘도 최대 80mm 비 예보에 지자체 대응 강화
전남 ;보성군 조성면 일대 논이 침수됐다.

지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전남 함평에서 수리시설 관리인이 실종되는 등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도(도지사 김영록)에 따르면 지난 밤 함평에서 수리시설 관리인인 70세 여성 한명이 실종됐다. 25일부터 3일간 함평 지역 누적 강수량이 155.3㎜에 달하는 등 이미 많은 비가 온 상태에서 다시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수문 시설을 확인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평소방서는 현재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동 일원에서는 나무가 집을 덮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인근 5세대 12명이 임시 주거시설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농경지와 시설 침수, 정전, 도로유실 등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 보성군 조성면 일대 간척지에서는 모내기를 끝낸 논들이 대부분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건호 덕정마을 이장은 “폭우와 물때가 겹치면서 이 일대 논이 다 잠겨버렸다”면서 “우리 마을은 상수도에도 물이 역류해 주민들이 수돗물을 목 먹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밖에 나주·담양·함평 등 9개 시·군에서 시설물 등 38건의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나주에서는 부덕동, 세지면, 봉황면 등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가 현재 복구됐다. 광주도 계림동 도시철도 공사구간 인접 도로 일부가 침하되는 등 곳곳에서 도로가 유실됐다.

오늘도 지역에 따라 최대 80㎜에 달하는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전남도는 비상 2단계를 발효한 상태다. 곡성군 섬진강 변 일대의 하천변 이용을 제한하는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557곳을 통제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구례군이 255.8㎜로 가장 많았고 곡성군 224.4㎜, 광양 212.8㎜, 장성 192.5㎜를 기록했다. 지점별로는 구례군 성삼재가 302.5㎜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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