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연기, 다시 남하…美 시카고 대기질 세계 최악 기록

황혜진 기자 2023. 6. 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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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지고 있는 대형 산불의 여파로 미국 시카고의 공기 오염도가 27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최악'을 기록하는 등 오대호 지역 대기질이 다시 나빠졌다.

미 기상 당국은 오대호 지역과 중서부에 머물러 있는 산불 연기가 차츰 동쪽으로 이동, 애팔래치아 산맥을 넘어 뉴잉글랜드 남부·뉴욕·뉴저지·워싱턴DC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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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국 시카고가 캐나다 산불 연기에 뒤덮여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캐나다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지고 있는 대형 산불의 여파로 미국 시카고의 공기 오염도가 27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최악’을 기록하는 등 오대호 지역 대기질이 다시 나빠졌다.

연방 환경청(EPA)이 운영하는 대기질 정보제공 사이트 ‘에어나우’(AirNow.Gov)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 현재 시카고 대기질 지수(AQI)는 ‘적색 경보’(Code Red·나쁨)를 넘어 ‘보라 경보’(Code Purple·매우 나쁨) 수준인 250을 기록했다. 시카고 일대가 짙은 안개 같은 연기로 뒤덮여 도심 스카이라인이 사라졌고 하늘도 오렌지빛 감도는 희뿌연 색으로 변했다. 기상청은 "캐나다 매니토바주와 온타리오주의 산불 연기가 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미네소타·위스콘신·미시간·일리노이·인디애나·오하이오·아이오와·네브래스카까지 뒤덮었다"고 설명했다.

미 기상 당국은 오대호 지역과 중서부에 머물러 있는 산불 연기가 차츰 동쪽으로 이동, 애팔래치아 산맥을 넘어 뉴잉글랜드 남부·뉴욕·뉴저지·워싱턴DC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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