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번식 성공한 천연기념물 황새 해마다 증가세

김석 2023. 6. 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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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2015년부터 추진하는 '천연기념물 황새 야생방사 사업'을 통해 증식·복원된 천연기념물 황새가 충청남도 예산군, 태안군, 아산시 등에서 야생 번식에 성공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올해까지 천연기념물 황새 야생방사 사업을 통해 야생으로 방사되거나 야생에서 증식된 황새는 모두 256마리이며, 이 가운데 폐사, 구조, 실종(1년 이상 미관찰)된 황새를 제외하면 현재 150여 마리가 생존하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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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2015년부터 추진하는 '천연기념물 황새 야생방사 사업'을 통해 증식·복원된 천연기념물 황새가 충청남도 예산군, 태안군, 아산시 등에서 야생 번식에 성공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올해까지 천연기념물 황새 야생방사 사업을 통해 야생으로 방사되거나 야생에서 증식된 황새는 모두 256마리이며, 이 가운데 폐사, 구조, 실종(1년 이상 미관찰)된 황새를 제외하면 현재 150여 마리가 생존하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생존율은 53~58%로, 보통 30%에서 50% 내외의 생존율을 보이는 다른 유사 조류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입니다.

지난해에는 황새 10쌍이 야생번식에 성공해 이들 사이에서 새끼 33마리가 태어났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6쌍이 번식에 성공해 새끼 44마리를 낳았습니다.

특히 기존에 번식하던 충남지역(예산군 10쌍, 태안군 2쌍, 서산시 1쌍, 아산시 1쌍) 외에 추가로 전라북도 고창군과 경상남도 창녕군에서도 각각 한 쌍이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번식 쌍 중에는 우리나라 황새와 러시아, 중국에서 온 황새가 각각 번식에 성공해 두 쌍의 국제 황새 부부가 탄생함으로써 황새 무리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문화재청은 보고 있습니다.

문화재청과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은 밀렵과 자연환경 파괴 등으로 인해 1994년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춘 우리나라 텃새인 황새를 복원하고자 1996년부터 러시아,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황새를 도입해 증식·복원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2009년에는 황새 방사지로 충청남도 예산군을 선정하고 예산황새공원을 조성해 자연 방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황새를 전국적인 텃새로 정착시키기 위해 김해시와 서산시, 청주시에도 번식에 성공한 황새 한 쌍씩을 보냈고, 이 가운데 올해 청주시에 있는 황새가 새끼 네 마리를 낳아 하반기에 야생에 방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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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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