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갇힌 도경수···설경구·김희애가 구한다 '더 문'

정지은 기자 2023. 6. 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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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의 만남이 담긴 영화 '더 문'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17년 만에 성사된 김용화 감독과의 만남 '더 문'에서 설경구는 미지의 달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우주 대원을 살리고 싶은 절박함을 온몸으로 표현해내며 한순간에 스크린을 장악하는 국민 배우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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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문' 포스터 /사진=CJ ENM
[서울경제]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의 만남이 담긴 영화 '더 문'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28일 '더 문'(감독 김용화)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의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는 각각 나로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달을 밟은 우주 대원 선우,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으로 분해 머나먼 우주에서의 생존을 두고 긴박한 사투를 벌인다. 17년 만에 성사된 김용화 감독과의 만남 '더 문'에서 설경구는 미지의 달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우주 대원을 살리고 싶은 절박함을 온몸으로 표현해내며 한순간에 스크린을 장악하는 국민 배우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영화 '더 문' 포스터 /사진=CJ ENM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을 휩쓸며 명실상부 주연 배우로 입지를 굳힌 도경수는 이번 작품에서 달 착륙 순간의 감격부터 우주 한가운데서 위기를 홀로 헤쳐가야 하는 막막함, 때로는 사명감에 불타는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그동안 연기해온 작품과는 또 다른 이야기에 시나리오를 보는 과정이 무척 기뻤던 김희애는 달 탐사와 우주 비행을 소재로 한 '더 문'의 생소한 용어나 교신 등 실제로 겪어본 적 없는 전문가의 모습을 완벽하게 만들어 갔다. 한국과 미국, 지구와 달을 사이에 둔 인물을 연기한 이들은 직접적인 만남 없이 교신이나 전화만으로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김희애는 “연기는 경험해 본 것만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상상 속에서 자기가 창조해내는 것”이라며 3인이 선보인 비대면 연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더 문' 포스터 /사진=CJ ENM

김용화 감독 또한 “모두가 따로 연기를 하는 상황에서 특별한 디렉션을 주지 않아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배우들의 호흡이나 리듬이 만들어졌다”며 온몸에 전율을 부르는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에 놀라움과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화 감독은 “감정에 ‘전, 중, 후, 말’의 단계가 있다면 배우들이 ‘후’ 단계 정도의 감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 감정적인 층위가 높은 상태에서 지치지 않고 드라마를 끌고 가는 파워풀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살고 싶은 의지와 반드시 살려야 하는 사명감, 휴머니티 등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한 세 배우의 열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더 문'은 오는 8월 2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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